2022 Fall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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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all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이번 시즌 Menswear 컬렉션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이전 시즌보다는 포멀한 의상들이 자주 등장하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다수의 메이저 디자이너 들도 슈트, 블레이저 및 클래식한 아우터들을 메인으로 제안하면서 컬러 엑센트를 주거나 독특한 디테일을 더하면서 새로움을 주는 의상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S/S 시즌 흐름처럼 젠더 뉴트럴함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여성복에서 주로 사용되는 크로셰 니트 소재들도 눈에 띄었다. 머플러, 비니 등 액세서리의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되거나 니트 베스트에도 적용하는 등 센스 있는 활용이 돋보였다.

여성복 컬렉션에서 도드라졌던 핑크 색상들이 이번 menswear 컬렉션에도 적용되어 부분적으로 vibrant한 연출이 컬렉션 전반적으로 나타났고, 레드 색상 또한 포인트 컬러로 레이어드 되거나 테일러드 슈트에 올-오버로 활용되기도 한다.




어느 정도 격식 있고 포멀한 의상들을 선보인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나타나는 메이크업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남성 모델들의 베이스 메이크업에서는 이전보다 더 소프트한 피부 결이 강조되는 매트한 질감들이 눈에 띄었으며, 화사함 또는 페일함이 느껴질 정도로 맑은 베이스톤이 특징이다.

또한 여성복 ready-to-wear에서도 주로 나타났었던 핑크 톤-온-톤 메이크업 또한 다수의 menswear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핑크톤 트렌드가 평행하게 보인다.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럼에서는 남성복 컬렉션에서 보이는 주요 패션 트렌드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백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표현하고 있는 남성 모델들의 메이크업 데이터를 통해 향후 멘즈 그루밍 트렌드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분석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 Men’s Fashion Trend

2022 Fall

1. Spot of Pink, Red

Ami, Paris

Dolce & Gabbana, Milan

Vetements, Paris

Versace, Milan



2022 Fall 시즌 첫 번째 칼럼 ‘Inspiration #1 – Pink Spirit’에서 소개했던 Valentino 여성복 컬렉션에서 스테이지는 물론 모델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푸시아 핑크 색상으로 물들이고 사소한 액세서리를 포함하여 메이크업까지 핑크톤으로 표현하는 모노크로마틱 한 핑크 무드를 선보였다. 그만큼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로 자리매김한 ‘fuchsia pink’는 멘즈 웨어 컬렉션에서도 그 존재감이 확실히 보였다.


Valentino ready-to-wear 컬렉션 - 2022 Fall



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을 자세히 살펴보면 핑크톤 트렌드가 패션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까지 다양하게 적용된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톤-온-톤으로 전체가 물든 느낌보다는 부분적인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블랙 또는 유사색을 매치하는 방식으로 시크함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디자인들도 보인다. 캐주얼한 맨투맨이나 니트웨어에 활용되는가 하면, 격식 있는 테일러드 재킷이나 슈트, 블레이저에 핑크가 적용되면서 경쾌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들이 돋보인다.

물론 컬렉션 전체 의상이 핑크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3-4가지 룩 정도만 포인트로 선보이며 Versace 컬렉션처럼 퍼플, 오렌지 컬러가 믹스 매치 된 패턴으로 핑크 컬러가 곳곳에 배치되어 생동감 있는 베리에이션으로 활용되는 케이스들도 보인다.


Loewe, Paris

Etro, Milan

Hermès, Paris

Vetements, Paris



레드 또한 이번 시즌 남성복 컬렉션에서 지배적인 색상이었다. 푸시아 핑크와 마찬가지로 슈트, 블레이저와 같은 포멀한 의상은 물론, 캐주얼한 의상의 포인트 색상으로 사용되어 감각적이고 열정적인 섹시함이 돋보이는 룩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Loewe와 Hermès 컬렉션의 예시처럼 그레이, 블랙과 같은 무채색과 대비를 이루며 니트웨어, 맨투맨과 같은 캐주얼한 의상들이 더 감각적이고 sophisticate 하게 연출해 볼 수 있다.



2. Extra-broad Power Shoulder

Gucci, Milan

Rick Owens, Paris

VTMNTS, Paris



그동안의 오버사이즈 실루엣 트렌드가 점점 더 진화하면서 더욱 넓어지거나 독특한 모습의 어깨라인으로 변형된 파워숄더가 다수의 런웨이에서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테일러드 재킷 디테일 중 peaked 라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가 하면 와이드 한 폭으로 디자인되는 경향이 주로 보인다. 컬러나 소재를 달리한 라펠 디자인도 다양하게 보이고 있으며, Jil Sander 컬렉션에서 보이는 것처럼 블랙 슈트 재킷 라펠 디자인이 가죽 또는 새틴처럼 소재의 차이로 엣지를 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Vetement의 또다른 라벨 VTMNTS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과장되게 올라가 보이는 어깨 패드를 적용하여 넓지만 움츠려든 숄더 라인을 위트 있게 연출한 모습이 눈이 띈다. Rick Owens 컬렉션에서도 폭이 넓은 숄더 라인이 보이지만 레더 소재 자체가 자연스럽게 드롭되어 보이는 독특한 실루엣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Jil Sander, Milan




3. Double Breasted

Dior Men, Paris

Fendi, Milan

Louis Vuitton, Paris



앞서 소개한 넓은 숄더 라인과 peaked 라펠과 같이 이번 시즌 남성복에서 자주 등장하는 디테일은 재킷의 더블 버튼이다. 와이드 숄더와도 매칭이 잘 되면서도 전반적으로 포멀한 남성복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조금 더 격식 있는 디자인으로 매치되어 나타나고 있다.


2 X 2 투 버튼이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레이어링이나 독특한 방식의 디테일들이 디자이너들마다 다양하게 등장했다. 포멀한 실루엣을 가진 재킷과 블레이저랑 매치된 이너웨어는 젠더 뉴트럴 트렌드가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코디네이션 되었다. 여성복의 전형적인 소재로 생각되는 see-through와 oganza 소재는 물론 프릴 장식이 더해진 실크 셔츠 등이 믹스매치 되면서 과거의 매니시한 여성복 트렌드가 느껴지기도 한다.

Jil Sander 컬렉션에서는 crochet (코바늘 니트) 소재로 디자인된 니트 베스트를 매니시한 아우터와 매치하기도 했으며 같은 소재의 비니, 토트백 등을 코디한 전반적인 컬렉션을 바라보면서 여성스러운 소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수 있었다.

Jil Sander, Milan





# Men’s Beauty Trend

2022 Fall

1. Tailored Base (Pale Skin)

Dior Men, Paris

Etro, Milan

Prada, Milan



디올 옴므의 아트 디렉터 킴 존스는 남성적 골격미에 꽃과 아플리케 등 여성적 요소들을 조화시켜 로맨틱한 테일러링을 연출하였다. 전 시즌보다 댄디한 의상들이 부각된 이번 Dior Men 컬렉션의 백스테이지에서는 멘즈 그루밍 완성도가 한층 높아 보이는 메이크업이 부각되었다. 피부는 보송하고 음영이 확연히 드러나며 깨끗하고 탄탄한 베이스 메이크업이 특징인데 Resort 컬렉션에서 보여준 것처럼 최상의 피부 컨디션은 계속해서 지속되는 추세이다. 지난 S/S 시즌 Dior Men과 마찬가지로 스킨 메이크업 레이어가 HD파우더를 처리한 듯 전체적으로 뽀얗게 블러 처리되었지만 커버감이 높은 피부 표현과 함께 화사해 보이는 핑크를 끼얹은 혈색 있는 피부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최근 일반적인 메이크업 트렌드는 스킨케어를 충분히 발라 탄탄한 피부 표면을 만들어주고 모공을 얇게 매꿔주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는 멀티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피부 안쪽에서 바깥쪽까지 바르는 것이 추세다. 요즘 소도구 사용에 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스파출러를 사용한다면 소량으로 더 매끄럽게 밀착시킬 수 있다.

눈썹부터 입술까지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이미지가 동시에 보이며, 의상과 메이크업 모두 피부와 아이, 립 메이크업까지 모델의 피부 톤과 립 메이크업이 파스텔 톤처럼 톤 앤 무드로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립 메이크업은 라이트한 벨벳 텍스처의 핑크 컬러를 사용해 입술 본연의 색상을 보완하여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다.



2. Fresh Pink

Robyn Lynch, London

Kaushik Velendra, London

Rains, Paris



독특한 소재와 실루엣을 가진 멘즈 웨어 컬렉션, Gen-Z들이 선호할만한 캐주얼 하고 젠더 뉴트럴한 의상과 매치되는 메이크업으로는 매트한 마무리감 보다는 Fresh하고 촉촉한 질감의 메이크업이 주로 나타났다.
자연스럽고 촉촉한 피부 표현 위에 핑크 컬러의 생기를 부여하는 패턴으로, 본래의 피부나 입술색이 가볍게 비춰 보이는 투명한 발색으로 은은한 vibrant함을 더해주고 경계가 없는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특징이다.

혁신적인 텍스타일로 새로운 룩 작업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Robyn Lynch 컬렉션에서는 밝은 파랑과 노란색의 아우터웨어에 따뜻하고 아늑한 스타일링과 함께 메이크업 또한 부드러운 이미지로 연출하였다. 얼굴 본연의 생기는 드러내면서도 은은한 속광이 비치는 피부 베이스를 먼저 만들어주고 가벼운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을 얼굴과 보디에 발라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깨끗한 피부를 연출한 것이 포인트다.

Kaushik Velendra 컬렉션에서는 이번 시즌의 트레이드 마크인 녹색, 금색 그리고 은색 드레이프 스타일에 맞춰 메이크업에서는 새틴 광으로 새로운 입체감을 더했다. 깨끗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입체적 흐름을 보여주며 눈썹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결을 따라 빗어주고 직선적인 윤곽을 잡아 주었고 아이와 치크 그리고 립 메이크업까지 한 가지의 색상으로 모두 표현한 톤 온 톤 매칭을 시켜 주었다. Rains 컬렉션에서는 글로시한 피부 표현 위에 밑 광대나 눈썹처럼 돌출 부위에 파우더를 발라주어 은은한 속광이 도는 피부를 표현했다.


Robyn Lynch, London



남성 모델들의 메이크업이지만 여성들의 일반적인 메이크업 특징을 함께 보이는 젠더 뉴트럴 한 트렌드로 해석이 된다. ‘핑크’라는 색상이 여성에게 종속된 것이 아닌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임을 이번 시즌부터 남성 컬렉션에서도 과감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에서 글로시한 느낌을 좀 더 강조함으로써 피부 혈색을 돋보이게 만들어 포인트를 주었다. 노란기가 최대한 배제된 레드 핑크 색상의 컬러로 하이브리드 새틴 광을 연출하였는데 최근 출시된 립글로스 및 멀티 스틱 제품의 경우에도 메이크업 효과뿐 아니라 피부 건강도 생각하는 멀티 기능적 글로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거의 광채는 번들번들하고 얼굴 전체적으로 윤기가 도는 속광 느낌이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는 얼굴 굴곡을 타고 흐르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새틴 광이 표현되었다. 글로시한 텍스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브러시도 좋지만 내용물을 오히려 브러시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툭툭 찍어 바르면 광택이 더 극대화될 수 있다. 촉촉한 질감 표현에 있어 위치 선정도 굉장히 중요한데, 얼굴 곡선 중 빛반사를 가장 먼저 받는 돌출된 부분 중 커브된(curved) 공간에 발라주면 잔잔한 메이크업 포인트까지 더할 수 있다.



3. Smoldering Eyes

Mans, Paris

Miguel Vieira, Milan

Undercover, Paris



작년 칼럼에서 남성 메이크업 중 하나인 Grunge eyes를 기억하는가? 남성 아이 메이크업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 작년 22 S/S 메이크업 특징과 큰 차이가 있다면 더욱더 과감하게 퍼져나간다는 것.

22 S/S 컬렉션에서는 눈동자 주변에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했다면 이번 22 F/W 컬렉션에서는 그을린 듯 눈두덩이까지 퍼뜨려진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하였다. 전체적인 의상 또한 깔끔한 커팅 패턴이 포멀하고 댄디한 무드로 이어지며 보편적인 남성성을 보여주지만 아이 메이크업을 스머지(smudge) 기법으로 표현하며 남성 내면의 부드러움을 내포하듯 젠더 뉴트럴 한 의상과 헤어 스타일링이 함께 매치되어 중성적인 이미지와 새롭게 개척된 토탈룩을 연출하였다.



4. Fatigue Mood (Vetements 컬렉션)

VTMNTS, Paris



의상과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보이는 젠터뉴트럴의 공존처럼 Vtmnts 컬렉션에서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따로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젠더리스 혹은 더 나아가 성 평등의 의미까지 확대시켰다. 이 컬렉션에서는 옆이나 윗머리가 짧은 버즈컷 헤어와 함께 피곤해보이도록 다크서클을 연출하거나 얼굴에 흉터 등을 표현한 Fatigue 무드의 메이크업을 연출하였는데 피부 메이크업에서는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전체에 한 겹 발라주어 얼룩거림을 없애주고 그 위에 다크서클 또는 상흔을 표현하였다.

파운데이션 위에 파우더를 발라줘 윤기를 없애고 특수분장 소재인 더마왁스(derma wax)를 사용해 상처가 지나간 울퉁불퉁한 입체감을 만들어주는 피부 상태를 만들어 준 뒤, 분장용 혈액(artificial blood) 또는 레드계열 리퀴드 립제품을 사용하여 그 위에 덧발라 표현할 수 있다. 해당 디자이너 브랜드의 힙하면서도 과감하고 도전적인 메시지가 독특한 메이크업 룩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전달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윤경수, 차민경
※ 이미지참고 :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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