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애인과 가족 데려오고 축의금은 1인분. 제가 예민한가요?” (예민지수 투표) - AMORE STORIES
#현실 고민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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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애인과 가족 데려오고 축의금은 1인분. 제가 예민한가요?” (예민지수 투표)



# 오늘의 '제.가.예' 사연


지난주, 코로나19로 미루고 미루던 결혼식을 치렀어요.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그런데, 축의금을 정산하면서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결혼식에 애인과 함께 온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가족과 함께 온 회사 동료들도 꽤 있었고요.
그 중 축의금은 자기 몫만 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꾸 섭섭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예민 한가요?
마지막 코너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예민지수를 확인해보세요.




# 저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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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늦게 결혼한 편이라 배우자에 아이들까지 데려온 하객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축의금 정리할 때 보니,
딱 제가 한 만큼만 축의를 한 분들이 대다수라 기분이 묘해지더라고요.
- 김은정, 38, 기혼



저는 동행이 있을 경우엔, 식권을 두 장 받아야 하니
두 사람 몫의 봉투를 내요.
- 박상준, 33,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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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같은 주말 결혼식에 와준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잖아요.
애인이나 가족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더 기억에 남던데요. 결혼하는 당사자와 동반인이 안면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동반인에게까지 축의금 부담을 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정예술, 35, 미혼



아무리 축의금이 품앗이 문화라지만, 결혼식의 본질은 축하를 주고 받으며
기쁨을 함께 하는 건데, 너무 계산적이고 싶진 않아요.
축의금을 안 받을 정도로 넉넉하진 않지만, 그래도 손님들을 대접하는 잔칫날이니만큼
몇 명이 와서 얼마를 내든 신경 안 쓰려고 해요.
-최성현,29,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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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땐 이렇게!



[ 12년 차웨딩플래너 김주현님의 조언 ]


예비부부들의 입장에서는 예식장마다 식대가 천차만별인데다가, 최소 참석 인원을 미리 보증해야 하기 때문에 식장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참석자의 숫자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어요.
제한된 예산이 낭비되거나 준비된 식사가 부족하지 않도록, 참석할 인원을 적절히 예상해서 청첩을 해야 하거든요.
예상한것보다 하객이 많이 왔다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계획해둔 식대 비용을 많이 넘게 되면서 부담이 커질 수도 있어요. 여러 쌍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후기를 들어본 결과, 가장 좋은 방법은 청첩을 받은 당사자만 참석하는거예요.
불가피하게 가족이나 애인을 동행해야 한다면 식대를 고려해 축의금을 내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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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Tip



당신의 축하는 얼마짜리?


올봄엔 코로나로 미루고 미뤘던 결혼식들까지 몰리면서, 축의금 나갈 일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다른 팀 동료는 5만원, 상대방의 부모님이 내 이름을 알면 20만원’ 하는 식의 가이드까지 챙겨 봐야 할 정도로 축의금이 깊은 고뇌를 안겨주기도 하죠.
결혼식에 참석할 때마다 치열하게 축의금을 고민했던 하객 시절을 지나, 축의금을 받는 입장이 되어서도 고민은 계속됩니다. ‘예상을 빗나간’ 축의금에 대한 추측, 오해, 추적, 충격의 시간을 관통하다 보면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는 경지에까지 이르죠.
누구 하나 아쉽지 않율 ‘적정 액수’와 ‘적정 인원’을 따지다 보면 결혼식이 축하를 주고받는 자리 인지 돈을 주고 받는 자리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Tip 1


내 결혼식 날이니, “오늘 밥은 내가 산다!”


평소에 친구나 지인에게 밥을 사거나 얻어먹을 때, 밥값이 얼마였는지 꼼꼼하게 따지며 손해를 계산하는 편인가요? 일상에선 흔쾌히 밥값을 내던 우리가, 결혼식장에서는 유독 엄격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도 나를 축하하러 와주신 손님들에게 말이죠.
좋은 일이 생겨 밥을 쏠 때면 큰돈을 내고도 기분이 좋았던 것처럼, 인생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이 날만큼은 본전 생각은 잠시 접어 둡시다. 대신 만인의 축하를 오롯이 독점하는 주인공이 되어 ‘쏘는 자’ 만의 위엄을 마음껏 누려보세요.
새로운 동반자와의 달콤한 신혼을 그리기에도 모자랄 시간에, 축의금 액수로 예의 수준이나 우정을 측정하는 것만큼 불편하고 피곤한 일도 없으니까요.



Tip 2


내 지인의 결혼식에 동반자와 함께 참석한다면?


가끔은 가족이나 애인 등 동반자와 함께 내 지인의 결혼식에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동반자와 내 지인이 서로 친분이 없는 사이라면 식장에서 꼭 인사를 시켜주세요. 동반자도 함께 축하를 건네 주면 더 좋죠.
축의금은 동반한 인원수를 고려해 조금 넉넉하게 넣는 것이 좋아요. 동반자의 축의가 부담스럽다면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Credit

에디터. 책식주의
Advice. 웨딩플래너 김주현 과장




# 쓰니의 예민지수는?
여러분의 생각을 투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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