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vs Claude! 뜨거운 배틀 중인 AI 대표주자들, 최후의 승자는? - AMOREPACIFIC STORIES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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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vs Claude! 뜨거운 배틀 중인 AI 대표주자들, 최후의 승자는?

 

글 O+O

Editor's note


눈뜨면 매일 매일 변화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
많은 기업들이 콘텐츠, 커머스, 고객 경험, 그리고 AI 등 디지털과 연결된 모든 것을 마케팅에 적용해 보며 특별한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고 있죠.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날카롭게 - 칼럼을 통해 요즘 화제가 되는 디지털 트렌드의 모든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보며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INTRO


여러분, 미국에서 열린 최대 스포츠 쇼인 지난 슈퍼볼 경기에서 경기만큼 화제가 된 광고를 보셨나요? Claude를 운영하는 Anthropic이 GPT를 운영하는 OpenAI를 정면으로 디스하는 시리즈 광고를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되었죠. 격하게 표현하면 조롱에 가까웠던 시리즈 광고. Anthropic은 100억 원대에 달하는 광고비까지 투입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요? 오늘은 화제가 되었던 해당 광고를 통해 AI 시장의 최근 화두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GPT vs Claude - AI로 생성한 이미지]

 

 

GPT에 광고가 붙는다고? 우리 Claude는 달라 달라

 

배틀은 GPT의 광고 도입 발표에서 시작됩니다. 2026년 1월, OpenAI는 미국 내 무료/저가 요금 사용자 대상 GPT 내 광고 테스트 도입을 발표합니다.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광고가 나오지 않지만 무료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선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상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개념인데요. 서비스 운영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 부담에 따른 수익화 고민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AI인만큼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AI 의존도와 영향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광고가 개입될 경우 정보의 신뢰성 등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 발표 이후 Anthropic은 광고 없는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강조하며 Claude만의 차별점을 부각하기로 합니다. 1위가 아닌 만큼 주목도가 높고 바이럴이 될 수 있도록 소위 경쟁사를 돌려 까는(?) 광고를 택했죠. 즉 Claude와 달리 광고가 붙은 AI인 GPT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황당한 상황을 만나게 되는지를 보여주기로 한 겁니다.

 

 

내가 식스팩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이죠, 당신은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근데 이제 키높이 깔창을 곁들인…(??)

 

Claude는 사용자들이 GPT에 질문하는 여러 가지 상황의 시리즈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철봉에서 턱걸이를 하던 젊은 남성이 등장합니다. “식스팩을 빨리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GPT 역할로 추정되는) 트레이너가 “물론이죠, 얼마든지 가능합니다.”식의 따뜻한 GPT 특유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키와 몸무게 등을 물어보며 맞춤 운동을 제안해 줄 것처럼 답변하던 그는 자신감이 운동으로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며 ‘키높이 깔창’을 갑자기 제안합니다. 황당해하는 남성에게 더욱 따스한 미소와 함께 할인쿠폰까지 소개해 주는 이 광고는 “Ads are coming to AI. But not to Claude. (광고가 AI로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Claude는 아닙니다.)”라는 마지막 카피로 마무리되죠. 대화 맥락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겠다는 GPT의 발표와 달리 식스팩을 만들고 싶다는 고민과 동떨어진 답변, 그리고 대화 과정에서 전달한 키, 몸무게 등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해 사용자를 갑자기 자신감 없는 키 작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무맥락 갑분싸 광고가 노출되는 상황을 풍자한 겁니다.

 

 

[Claude 광고- Can I get a Six Pack Quickly? 편] *출처: Claud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kQRu7DdTTVA

 

 

또 다른 상황의 광고도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GPT로 추정되는) 상대 여성에게 자신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는 여성. 열심히 들어주던 단발머리의 여성은 단계별 비즈니스 플랜을 알려주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기대감에 가득 찬 여성은 귀 기울이기 시작하고 상냥하게 플랜을 말해주던 여성은 고객 조사,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죠. 비즈니스에서 자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던 여성은 자연스레 사업가를 위한 빠른 대출 서비스를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황당해하는 여성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무지게(?) 대출 서비스 홍보로 마무리되는 광고. 사업을 하면서 고민을 나누고 정보와 조언을 얻고 싶은 마음을 파악해 광고에 활용하는 다소 불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laude 광고- What do you think of my business idea? 편] *출처: Claud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De-_wQpKw0s

 

 

이 외에도 어머니와의 대화가 어려워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상담하는 아들에게 데이팅 앱을 추천해 주는 등 Claude는 다양한 시리즈 광고를 통해 정보, 조언, 상담 등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활용되는지를 다소 과장되게 보여주었죠. 그리고 모든 시리즈에 “Ads are coming, But not to Claude.”라는 메시지를 통해 GPT의 추구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자사만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Claude 광고- Can I get a Six Pack Quickly? 편] *출처: Claud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kQRu7DdTTVA

 

 

광고 공개 후 이어진 2차 배틀

 

광고를 본 OpenAI의 샘 알트먼 역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을 통해 Claude 광고에 대한 꽤나 긴 소감을 남겼는데요. “광고는 재밌지만 내용은 부정직하며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GPT 광고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광고에서 묘사한 것처럼 부정직한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실제 GPT에서 구동되는 광고 방식이 아님에도 단순히 비판을 위해 조롱하는 스타일의 광고를 슈퍼볼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는 의견도 덧붙였죠. 이어 Claude의 고가 요금제를 겨냥해 부유층에게만 제공되는 AI 서비스라며 AI는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즉 광고 수입을 통해 GPT는 더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방향이었죠.

이러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Anthropic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또 한 번 ‘ad-free’ 방침을 선포합니다. Claude는 영원히 광고가 없는 방식으로 AI의 답변에 광고가 영향을 주는 방식은 지양한다는 점을 한 번 더 분명히 했죠. 슬로건인 ‘Keep thinking’과 연결되는 이번 방침은 AI는 광고의 도구가 아닌 생각의 도구라는 Claude의 철학을 한 번 더 강하게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이러한 두 AI 서비스사의 논쟁으로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낮았던 Claude의 미국 내 앱스토어 순위가 급격히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좌) 출처: 샘 알트먼 X https://x.com/sama/status/2019139174339928189
*우) 출처: Anthropic 공식 블로그 https://www.anthropic.com/news/claude-is-a-space-to-think

 

 

추구미부터 다른 두 서비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표적인 두 서비스. 소위 추구미가 다른 두 회사의 AI에 대한 생각 차이는 Claude가 탄생한 배경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Claude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OpenAI에서 연구를 담당하는 부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2021년 결국 OpenAI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창립 초기에는 기술의 안전성, 비영리 목적 등 같은 곳을 보았지만, OpenAI는 사람에게 엄청난 가치를 주는 만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지가 중요했죠.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에게는 이러한 뛰어난 강력한 기술이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만큼 그 위험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가 더 중요했습니다.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과 그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게 할 것인지, 어찌 보면 AI, 즉 기술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결국 지향점이 달랐던 다리오 아모데이는 OpenAI를 떠나 그리스어로 인간을 뜻하는 Anthropos에서 유래한, Anthropic을 탄생시킵니다.

Anthropic의 대표 서비스인 Claude에는 이러한 신념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는 Claude의 슬로건인 ‘Keep Thinking’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Constitutional AI라는 개념을 도입해 명시적으로 적힌 원칙을 주고 그 원칙을 기준으로 AI가 스스로 답변을 검수, 수정하며 학습하도록 하는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AI를 조금 더 유용하고, 정직하며, 해롭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어도 결국 모두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 보니 Claude의 시각에서는 상업적 광고가 단순히 답변 왜곡이 아닌 세상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라고 본 것입니다.

 

 

[2026 AI IMPACT SUMMIT에서 두 수장들이 결국 손을 잡지 않아 화제가 된 그 장면]
*출처: firstpost https://www.firstpost.com/explainers/openai-sam-altman-anthropics-dario-amodei-rivalry-india-ai-summit-13981639.html

 

 

기술이 향하는 곳, 당신의 시선은?

 

다소 과장된 광고이기는 하지만 저는 Claude의 기술에 대한 철학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AI는 그동안 그 어떤 툴보다도 초개인화가 가능하고 사용자의 속내를 그대로 공유하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AI를 어느 정도는 의인화해서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죠. 실제 인형에 AI를 탑재해 실제 친구처럼 일상을 공유하고 여행도 같이 가는 등 대화형 AI를 또 하나의 인간처럼 사용하는 현상도 이미 많이 볼 수 있고 그 부작용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 논쟁은 기술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여서 어느 한쪽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익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우수한 AI 기술을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접근성의 ChatGPT와 AI의 본질을 훼손하는 상업적 광고 없이 오직 순수하게 사용자들에게 기여하겠다는 신뢰성 기반의 Claude. 물론 이러한 가치관의 충돌이 AI 서비스의 발전과 사용의 다양성으로 연결되는 만큼 사용자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AI = ChatGPT로 대변되던 시절이 영원할 것 같았지만 최근 일 년 사이에도 Google의 Gemini Nano banana, Claude의 Cowork, OpenClaw 등 시장을 흔드는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 칼럼을 준비하면서 AI에 GPT와 Claude의 대결구도를 이미지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해 봤습니다. 인트로 이미지에 나온 것처럼 GPT는 중무장한 로봇으로, Claude는 결의에 찬 표정의 인간으로 그려줬는데요. 어떤 데이터를 학습해서 해당 이미지가 생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적 기술과 신뢰성 기반의 인간을 향하는 두 서비스의 모습을 잘 그려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중화와 수익화를 잡을 OpenAI, 신뢰 기반 인간에게 진짜 필요한 Anthropic! 앞으로의 AI 기술 게임에서 당신이 응원하는 팀은 어디인가요? 오늘 칼럼으로 이제는 일상의 동료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된 AI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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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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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부터 연출까지, 콘텐츠의 전체 구조를 직접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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