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메이커 뷰티: 맞춤형 스킨케어

소비자들이 자가 진단으로 안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정확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장하는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은 피부 타입별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일종의 매치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공해, 기후 변화, 강력한 제품의 오사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민감성이 확산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비롯해 개개인의 고유한 피부 상태에 맞춘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은 K뷰티 산업을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것이다. 

실행 방안: 맞춤형 제품을 신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주력한다. 소비자들이 피부 타입별로 올바른 포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특정한 스킨케어를 원하는 욕구를 채워준다. 스킨케어 문제 또는 효과를 모호하게 다루거나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폭넓은 품목 분류나 라벨은 피해야 한다. 초개인화 스킨케어는 모든 성별을 포용해야 하고, 맞춤형 접근 방식으로 다양성의 격차를 해소하여 폭넓은 소비층에 어필해야 한다. 

첨단 기술 수용: 즐거운 뷰티 테크

차세대 기술 발전 및 개발 덕분에 맞춤형 쇼핑 경험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켜줄, 이제껏 보지 못한 뷰티 혁신의 기회가 활짝 열릴 것이다. 테크 기반 제품은 급증하는 셀프케어와 웰빙을 최우선으로 염두 해 뷰티 루틴에 변화를 불러오고 새로운 뷰티 루틴을 만들어낼 것이다.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뷰티 테크 제품은 2021년도에 7천 7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26년까지 2억 2317만 달러에 달할 것이다. 여기에는 생산성과 효능을 가속화하는 최신 기술이 뒷받침된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 케어 제품이 포함된다. 뷰티 테크는 더 이상 첨단 기술 혁신의 디지털 기능과 발전에만 치중하지 않고, 감성 웰빙을 자극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경험을 제시한다.

실행 방안: 가정용 피부 측정 도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피부 건강을 측정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배우자나 연인의 궁합을 따져보고 성격 차이를 판단하기 위해 MBTI와 같은 성격 테스트를 즐겨 사용해 왔다. 이 같은 추세는 '피부용 MBTI' 테스트와 함께 스킨케어로도 유입되고 있다. 이는 피부 타입을 판단하는 설문조사 형식으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테스트와 성격 유형 분석을 제품 서비스에 도입하면 맞춤형 제품 솔루션에 재미 요소를 더할 수 있고, 브랜드는 경쟁사 사이에서 차별화되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또한, 여행과 관련된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휴대형 미니 뷰티 기기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다. 

K 메타 뷰티: AR + VR 경험 강화

사용자들이 제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AR 시착 도구부터 몰입형 제3의 공간과 아바타 룩까지, 메타버스는 유동적인 상태로 새로운 세상과 디지털 브랜드 경험을 열고 있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조합으로 디지털 경험과 물리적 경험은 동등한 위치에 서고, 브랜드들은 뷰티 경험과 제품을 메타버스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2.0 계획에 75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자체 메타버스와 AI 리서치를 수립할 계획이다. 목표는 2026년까지 세계 5대 메타버스 마켓이 되는 것이다. 브랜드와 고객 간의 상호작용과 새로운 기술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지털 체험형 경험은 가상 세계를 더욱 복잡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더히스토리오브후는 프랑스 아티스트 피에르 마리와 협업해 스페셜 에디션 세트 상품을 제작하고, 360도 VR 투어가 있는 가상 갤러리로 고객들을 초대해 빼어난 비주얼을 체험하고 브랜드와 한층 더 깊은 교감을 선사한 바 있다. 

AR 기술은 가상 체험 경험을 강화해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바르고 뷰티 도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헤라는 자사 인스타그램 스토어에 AR 기술을 접목했고, 사용자는 앱을 아래 위로 스크롤하면서 '카메라 시착' 기능을 사용해 헤라의 최신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리퀴드 립 제품을 시착해 볼 수 있다. 

NFT와 가상 제품은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할 것이다. 브랜드들은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제품으로 피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나가야 할 것이다.

실행 방안: 가상 아이덴티티, 페르소나, 아바타는 소비자의 구매 행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의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은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를 위한 사실적인 아바타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아바타는 인간과 같은 피부 톤과 모발을 갖추고 극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실제 인물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한 욕구와 맞춤형 외모에 대한 매력은 뷰티 소비자로 하여금 메타버스에 다가가도록 유도하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다. 브랜드들은 가상 공간을 만들 때 포용성, 자기표현과 같은 가상 환경의 고유한 이점을 활용하고, 몰입형 경험과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해 K 메타 뷰티족들에게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루밍 붐: 남성을 위한 K뷰티

주류 뷰티 시장에 진출한 남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품목은 K뷰티 브랜드에 엄청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아이돌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남성 K뷰티는 서구의 남성성 기준에 도전하며 국내 시장을 넘어 수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남성 오랫 동안 그루밍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굳히고 있다. 전 세계 남성 그루밍 제품 시장은 2024년까지 812억 달러로 추정되고(출처: Statista), 전체 남성 퍼스널 케어 품목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8.6%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는 2,7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미디어와 데이팅 앱의 증가뿐 아니라 한국 사회와 직장 문화에서 외모가 중요시되면서, 남성들 역시 매력적인 외모에 집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뷰티 전문 매장 올리브영에 따르면,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뷰티 제품은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관련 제품, 쿠션 파운데이션, 틴트 립밤 등이다. 프리메라에서 새롭게 출시한 남성 스킨케어 라인 '맨 인 더 핑크'는 건강한 심신의 상태라는 뜻의 '인 더 핑크(in the pink)'라는 영어 문구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브랜드는 핑크색을 건강한 피부의 이미지로 연결시켜 핑크색과 관련된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자 한다. 

실행 방안: 남성 그루밍은 여성의 화장품 추세를 반영해 품목과 색상 면에서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차세대 남성 K뷰티 브랜드들은 완전한 시각적 표현과 교육을 통해 남성 화장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젠더 포용적인 제품은 하나의 방법이지만, 남성이 남성을 위해 만든 남성 전용 뷰티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남성용 화장품을 당연한 것으로 정착시키고 하위 품목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블랙 몬스터, 그라펜, 비레디, 오브제를 주목해 본다. 

남성들에게도 셀프케어가 당연해지면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은 필수가 될 것이다. 이처럼 외모에 대한 새로운 자의식이 생겨나면서 한국 남성들은 직장 생활이나 연애 시 자신감을 높여주고 업그레이드해 주는 제품들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한류: 문화와 뷰티의 접목

영화, 드라마, 음악, 뷰티 등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일컫는 '한류'는 전 세계 여러 문화의 사람들을 매혹시켜왔다. K뷰티는 스킨케어와 뷰티 업계에서 주요 영향력을 행사하며 창의력과 혁신, 그리고 문화적 전통과의 연관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좀처럼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는 이유는 현지 성분과 독특한 포뮬러를 혁신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있으며, 한 예로 현대 과학으로 재탄생해 피부에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가꿔주는 발효 기법을 들 수 있다. 설화수는 기원전 3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 한방 의학을 제품에 접목한다. 발효 과정은 성분의 이로운 효능을 더욱 살려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다수의 서구 브랜드에서도 발효 성분을 사용한 발효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예로는 글로시에의 클렌저 컨센트레이트(발효 포도 성분), 드렁크 엘리펀트의 스위트 바이옴 퍼멘티드 사케 스프레이(발효 사케, 콤부차, 보리 성분) 등이 있다.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해외 팬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강력한 전략으로 계속될 것이다. 이는 K팝 아티스트와 그룹이 뷰티 트렌드와 기준을 세워가고 있는 현상과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실행 방안: 제품 개발에 있어 K팝이 뷰티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을 십분 활용한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의 외모를 따라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은 이 방대한 팬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한류 분야에서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과의 창조적 콜라보도 고려해 본다.

'한국적인 것'을 강화해 성분이든, 포뮬러 방식이든 전통 뷰티 루틴이든 간에 글로벌 소비자들이 자국의 뷰티 문화에서는 접하지 못한 무언가를 찾게끔 유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에 자부심을 느끼는 한국 소비자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서구의 미의 기준이 아시아 소비자들의 인식을 형성해 왔지만, 다양성을 포용하는 움직임 덕분에 외모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기리는 더욱 긍정적인 환경과 요구가 자리잡고 있다.

스킨 리와일딩: 피부 휴식

현대 스킨케어 제품의 과용과 활성 성분이 피부 보호막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반기로, '스킨 리와일딩(rewilding)'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피부를 자연 상태로 가꿔주는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찾아 나설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민감성 피부가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중 60% 와 남성 중 50% 이상이 어느 정도 민감성 피부에 시달리고 있다. 가려움증, 건조증, 피부 당김, 쓰라림 또는 따가움증과 같은 증세는 피부 염증으로 이어지고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자가 진단을 내리고 DIY 솔루션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저렴함 맞춤형 제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뷰티는 과한 자극을 받은 피부를 원상태로 되돌리고 본연의 균형을 회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발효 성분과 관련하여 풍부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뷰티 브랜드에게 국내외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제시한다.

실행 방안: 발효 과학에 관한 K뷰티의 전문 지식과 전통을 활용해 '스킨 리와일딩' 트렌드에서 수익 기회를 얻는다. 건강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이점과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소비자들이 이같은 익숙한 성분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꿔나간다.

발효 성분 그리고 발효 뷰티의 선구자인 한국의 풍부한 전통을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스킨 리와일딩 제품은 스킨케어를 뛰어넘어 헤어, 바디, 구강 제품으로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인증에 투자한다. 이는 증거가 입증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주요하고, 국제 시장에서도 어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신 웰빙: 심리치료 제품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돕는 뷰티/웰니스 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은 정신 건강이 피부 상태에 중요하다는 점을 널리 인식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분을 북돋우거나 셀프케어의 순간을 선사하는 제품을 원할 것이다.

글로벌 웰니스 시장은 1조 5천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고, 연평균 5%~10% 성장하고 있다. 돌봄의 미학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들은 휴식과 웰니스를 장려하는 체험과 서비스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은 건강을 촉진하는 의식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우선순위를 재고하게끔 압박을 가할 것이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이 공포와 불확실성에 시달리면서, 자기 성찰과 내면 탐구의 기회가 생겨났다. 셀프케어에 대한 필요가 새롭게 대두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요가, 실내 암벽등반, 개인 웰빙 루틴을 비롯한 명상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이미 서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탈, 세이지, 팔로 산토 우드가 한국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온도(ONDO)와 같은 브랜드가 이를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K뷰티 브랜드를 포함해 모든 브랜드는 수면 위생, 건강한 성생활, 아로마테라피, 다감각 뷰티, 애스 뷰티, 사이클 싱크, 목욕 루틴 포함한 셀프케어 내 소분야를 활용하는 등, 뷰티에 웰니스를 접목해야 할 것이다.

실행 방안: 자사 제품이 추구하는 웰니스 측면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의식 있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브랜드는 소비자가 이러한 제품을 손쉽게 접하고 발견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홀리추얼은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의식 있는 뷰티와 웰빙의 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사랑의 행위로서 나 자신에게 완전한 정성을 기울이는 일상의 루틴을 장려한다. 이처럼 치유를 추구하는 추세를 겨냥한 체험을 제공하면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더 깊은 감정적 연결고리를 쌓게 될 것이다. 더불어, 뷰티 루틴을 정신적 수양과 셀프케어의 필수로 활용한다. 이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다.

1. 새로움과 혁신에 우선순위를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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