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all Backstage Beauty Trend _ Inspiration#2 Euphoria Makeup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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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all Backstage Beauty Trend _ Inspiration#2 Euphoria Makeup



< Gen-Z 들의 자유분방한 자기표현,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의 새로운 변화 >


‘화려하게 반짝이는 글리터, 스파클링 메이크업’, ‘네온 포인트’, ‘엔젤-윙 아이 메이크업’ … 이전 시즌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가 이번 F/W 시즌 런웨이에 새롭게 등장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도 어느정도 화려하고 때로는 과감한 아이 메이크업 패턴들이 유독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 빈번하게 나타났고, 4대 도시 패션위크 기간 (2월 중순-3월 초) 이전 2월달에 방영된 HBO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에서 나타난 배우들의 메이크업 패턴들과 어느 정도 평행한 특징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2019년 유포리아 시즌1이 방영된 후 Gen-Z 소녀들의 톡톡 튀는 메이크업 패턴들이 국내외 전문가들, 메이크업 고관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화제가 되고 있었다. 최근 시즌2가 2022년 방영된 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특히 서양권에서는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어가고 있으며, 특히 2022 F/W 컬렉션에서는 다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런웨이 메이크업 패턴이 더 과감해지고 시선을 사로잡는 10대들의 메이크업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유포리아 관련 기사와 포스트를 검색해보면 유독 메이크업 패턴에 대한 스토리와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Doniella Davy’ 인터뷰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가 있는데, 드라마에 등장하는 10대 소녀 캐릭터들과 대본에 얽혀있는 각각의 감정들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패턴을 디자인 하고 있다고 한다.

파티에서는 더욱 화려하고 과감한 패턴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시각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그들의 일상에서도 어느 정도 독특하지만 웨어러블하게 표현된 메이크업 룩 또한 실제로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획일화된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Gen-Z 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주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독특하고 과감한 메이크업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럼에서는 위와 같이 독특하게 변화한 2022 F/W 시즌 런웨이 메이크업 패턴들을 소개하며, 유포리아 메이크업과 연계되는 주요 특징 및 표현방법, 감성적인 애티튜드 등을 다루고자 한다.




#Finger painted Glitters



Marrisa Wilson, NY

Diesel, Milan

Peien, Tokyo



말 그대로 손가락으로 대충 발라 놓은듯한 메이크업이 오히려 스타일리쉬 하게 보일 수 있는 뷰티 트렌드가 최근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입자가 큰 글리터를 사용할 때 너무 정교하게 표현하다 보면 오히려 강렬하거나 키치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위의 런웨이 사진처럼 대충 랜덤하게 표현해보자. 좌우균형을 맞추지 않아도 좋다. 글리터 사용 부위에 쉽게 밀착되도록 하기 위해 미스트를 가볍게 분사해준 후 얹어주는 방법이 있으며, 더 뭉쳐 보이는 핸드페인팅 표현을 위해서는 손가락에 립밤이나 로션을 미리 발라놓은 후 글리터를 터치하면 손가락 자국과 함께 밀도 있는 반짝임을 연출할 수 있다.

실제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인공 루(Rue)의 글리터 메이크업은 매우 상징적이다. 눈가 언더부분에 건메탈 색상의 글리터를 툭툭 얹어 어두운 장소에서도 미묘하게 빛이 반사되는 아이 메이크업을 표현했다. 밝은 색상의 글리터는 다소 눈매를 부어 보이게 할 수 있어 가급적 아이라인 사용을 권장한다.

사진출처 : HBO.com





#Angel-winged Eyes



Paul Costelloe, London

Francesca Liberatore, Milan

Paris Street, ‘22 F/W



흩어 뿌려놓은 듯한 파츠들과 눈매 바깥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 아이섀도우 또는 아이라인이 조합되어 더욱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아이 메이크업을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은 물론 유포리아 메이크업은 스트릿 패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상단 오른쪽 스트릿 포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윙 라이너와 함께 크기가 다른 다양한 파츠를 랜덤하게 부착한 엔젤-윙 아이메이크업이 돋보인다. 아이홀과 눈가 주변을 촘촘하게 메꿔 라인을 형성하는 방법, 적당한 간격을 두어 아이섀도우 영역을 채워주는 방법 등 다양한 파츠 연출법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드라마에서도 캐시(Cassie)의 메이크업은 조금 더 웨어러블하게 보이고, 일상복으로 슈퍼마켓을 다닐 때에도 반짝이는 엔젤-윙 메이크업을 연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성에게 항상 어필하는 육감적인 패션을 즐기는 캐릭터의 성향과 맞물려서 메이크업 또한 관능적으로 연출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고 독특한 사랑스러운 느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이 된다.

너무 글램하거나 쉬크한 스타일링 보다는 어느정도 캐주얼한 패션과도 매칭이 잘되는 메이크업룩으로 자연스러운 파츠 연출만으로도 쉽게 완성할 수 있으며, 해당 칼럼의 마지막 챕터를 참고하여 따라해 볼 수 있다.





#Another Material



Giambattista Valli, Paris



백스테이지에서 색다른 소재를 활용한 메이크업 패턴은 흔히 발견되지만, 속눈썹과의 연결과 깃털장식, 패브릭, 실을 활용한 평소의 느낌과는 다르게 홀로그램처럼 보이는 필름 소재로 라이너를 표현한 메이크업 룩이 눈에 띄었다. Giambattista Valli 런웨이에서 보여진 미니멀 하면서도 퓨쳐리즘이 느껴지는 이 메이크업 패턴은 60년대를 회고하는 패션 스타일링과 함께 미래의 낙관적인 방향성을 보여주며 젖은 헤어 스타일링과 함께 더욱 세련된 연출이 돋보였다.


줄스(Jules)의 메이크업은 매회 에피소드 마다 다양하게 연출되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상당하며, 눈매 앞부분의 하이라이트 효과로 부착된 필름 소재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움직임이 있는 눈가 피부에 부착하기 위해 어느정도 유연한 얇은 필름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얼굴의 각도와 눈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이 반사되는 효과가 시선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다. 조금 더 심플한 색상을 가진 소재로 미묘하게 연출하면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해 보인다.





#60’s Mod Graphic Eyeliner



Emporio Armani, Milan

Andreādamo, Milan



요즘 ‘모디슈머’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는데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조사가 개발한 메뉴얼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이 새롭게 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렇듯 뷰티 업계에서도 레트로와 비슷하게 과거를 재창조하는 메이크업 방법들이 백스테이지와 유포리아에서 보여졌다. 눈의 외곽을 따라 더 크고 또렷하게 보이는 아이 메이크업은 Euphoria 의미처럼 ‘극대화된 환희’가 느껴지는 메이크업 룩으로 해석된다.

2016 F/W에서도 그래픽 아이라인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오히려 6년이 지난 지금 ‘Y2K 메이크업’ 디테일이 더해져 더 크고 과감한 아이홀의 음영이 연출되었다. 블랙 아이라이너로 하나의 문양을 만들 듯 상승형 아이라인을 그려주어 눈에 포인트를 집중시켰다. 과감한 아이 메이크업에 반해 아이브로우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 빈 곳을 채워주고 결을 살려주는 Soap 브로우 메이크업으로 과하지 않게 밸런스를 맞춰주었다.


Euphoria 미드에서는 메이크업과 네일, Emporio Armani 컬렉션에서는 메이크업과 의상, Andreādamo 컬렉션에서는 모델의 각 피부 색상과 의상에 맞춰 동일 색상을 matchy-matchy하여 세기말 메이크업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피부결에서 은은하게 빛이 나면서도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실키하면서도 매트한 텍스처의 파운데이션을 발라주어 더욱 더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 주면, 과감한 아이 메이크업이 들어가도 세련됨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파츠 활용법


- For Eyes


Koché, Paris

Capasa Milano, Milan



파츠를 활용한 메이크업이 22 F/W에 처음 등장한 키워드는 아니다. 파츠, 글리터, 잼스톤, 큐빅 등 다양한 이름으로 반짝임을 나타내는, 메이크업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인데 이번 컬렉션들에서는 눈 모양에 맞춰 과하지 않은 방식으로 데일리하면서도 캐주얼한 글리터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과거에는 글리터 파츠들을 눈가에 응집하여 찬란한 화려함을 더했다면 이번 시즌 룩은 눈의 골격에 맞춰 미니멀하게 연출한 것이 포인트다. 모든 메이크업 룩이 그렇겠지만 반짝임의 요소가 큰 파츠 메이크업은 특히나 피부 표현이 중요한데 각도에 따라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피부 상태가 깨끗하지 못하면 자칫 얼룩덜룩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실키 매트 피니쉬에 속광이 은은하게 비치는 피부 표현이 파츠의 반짝임과 디테일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다.


- For Lips


Koché, Paris

Koché, Paris

Capasa Milano, Milan



파츠는 눈에만 그치지 않고 입술에도 표현됐는데 누드 색상의 캔버스인 피부보다도 선홍빛의 입술 위에 얹은 파츠가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준다.

Koché의 컬렉션에서는 립스틱을 바르는 대신 채도가 높고 큰 사이즈의 큐빅을 ‘Y’자의 모양으로 나타내 얼굴의 끝이 모이며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Capasa Milano 컬렉션에서는 비교적 입자가 큰 글리터를 불규칙적으로 무심하게 붙였다. 시중에 구매할 수 있는 큐빅 스티커들도 많이 나와있지만 네일용 파츠나 리퀴드 글리터 아이섀도우 중 글리터 부분만 떼어내어 입술에 얹어 고정시켜 주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완성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 페스티벌이나 트렌디한 파티가 있다면 남들과는 다른 입술 파츠 메이크업을 연출하여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 해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관점으로 이번 트렌드 칼럼을 준비하면서 유포리아 메이크업은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다. 여러 ‘Scene’에서 나오는 다양한 메이크업 룩들은 우리 삶에서 기쁨과 어려움 등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으며 현업에서 메이크업 룩을 크리에이션 하는 데 있어 캐릭터 고유의 감성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윤경수, 차민경
※ 이미지참고 :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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