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SCM 생산기술 Division 강명구님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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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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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SCM 생산기술 Division 강명구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SCM에서 생산기술 Division을 맡고 있는 강명구입니다. 저는 아모레퍼시픽 입사 후 생산과 품질, 기술부서를 거쳐 4년간 뷰티생산 디비전장으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초격차 제조기술혁신과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한 인텔리전스 팩토리를 추진 중인 SCM 생산기술 디비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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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을 맞은 아모레 뷰티파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산 아모레 뷰티파크는 2012년에 수원 스킨케어 사업장, 김천 메이크업 사업장과 물류센터를 통합한 미래지향적 생산기지로 구축되었습니다. 현재는 럭셔리 브랜드와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글로벌 공급 기지로서 아모레퍼시픽 SCM의 마더 팩토리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쿠션과 같은 혁신상품 출시로 고성장해 왔습니다. 이에 맞춰 뷰티파크도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한 기술혁신으로 생산과 물류 배송 능력은 높이고 클레임은 축소하는 등 QCD (Quality, Cost, Delivery) 측면에서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18년 통합품질 분석센터 설립, ‘19년 포장재 자동창고 구축, ‘21년 글로벌 물류센터 준공 등 생산 규모 확장과 더불어 고도화된 품질관리체제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이나 규모 외에도 아모레 뷰티파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머니의 부엌에서 세계의 부엌으로”라는 슬로건을 좋아하는데요, 70여년 전 동백 머릿기름을 만들던 한 어머니의 부엌이 성장하여 오늘날 아모레 뷰티파크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아시아의 미의 기준을 세운 지혜의 부엌이고, 소통의 부엌이며 상상의 부엌입니다. 뷰티파크는 사랑과 정성이 깃든 어머니의 부엌처럼, 고객을 위한 좋은 품질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맺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실패를 경험했던 일들이 오히려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나사 연구원 출신의 교수님과 혁신적인 제조설비 개념을 설계하고 선진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도전 과정이나, 대규모 자동 포장재 창고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생산 중단의 위기상황까지 있었지만 결국 성공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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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상단부터: 아모레 뷰티파크 전경, 물류, 포장재 자동창고, 태양광 패널




어떤 점이 아모레퍼시픽의 SCM을 특별하게 만드나요?


외부 손님들이 우리 뷰티파크를 처음 방문하면 두 번 놀라는데요.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아름다운 사업장의 모습에 한 번 놀라고, 외관과 전혀 다른 디지털화된 내부 환경에 또 한 번 놀라워합니다. 이렇듯 SCM을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끊임없는 자동화, 디지털화로 진화하는 생산인프라입니다. 반도체 회사에서 봄직한 첨단 자동화 설비들을 갖추고 있고, 제조와 생산 모든 과정은 자체 개발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하루 6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로 자율 운영될 수 있도록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제조기술 혁신 프로세스입니다. SCM 내에 개방형 혁신으로 화장품 제조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는 특별한 조직이 있습니다. 이들은 유체역학 기술로 제작된 특별한 제조설비로 공정을 연구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 감성품질을 분석하고 정량화하여 새로운 감성 영역의 제품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품질 검증 프로세스입니다. 고객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생산 전 과정에 사용되는 모든 원재료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유해물질과 기능효과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누구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며, 다짐이기도 합니다.
넷째는 유통 채널별 최적화된 스마트 물류 인프라입니다. 지속적인 물류기술 혁신으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피킹 시스템과 글로벌 수준의 포장 자동화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B2B(매장), B2C(개인고객), 글로벌(국가) 채널별 출고특성에 최적화된 전용 설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B2C 채널에 다양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하여 친환경 포장 및 개인 맞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CM만의 특별함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입니다. 모두 다 안된다고 말할 때 고객 중심의 사고와 열린 마음으로 협업하며 극복하는 창의적 장인들이 있습니다. 퍼즐을 맞추듯 생각의 다름을 맞춰가며 혁신해 나가는 기술 장인들이 SCM만의 특별함입니다. 최근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맞춤형 배스밤 설비와 국내 최초 맞춤형 파운데이션/쿠션 모델인 베이스피커는 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SCM 기술 장인들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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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뷰티파크는 친환경제조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최근 성과나 향후 목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파크 준공 훨씬 이전인 1993년부터 “서비스”, “품질”, “환경”의 무한 책임주의를 선언하고 꽤 오랜 기간 환경을 우선하는 경영을 해왔습니다. 경영활동에서 나오는 모든 환경오염물질을 스스로 줄이고, 우리를 둘러싼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왔습니다.
뷰티파크도 설계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중·우수 활용 등 에너지 절약을 기본 설계에 반영하여 건축하였고,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 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기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였고, 심야전력을 이용하여 하절기 주간 냉방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자가발전을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10% 이상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 PPA(전력구매계약) 등 다양한 국내 제도에 참여하여 2024년 기후변화 이니셔티브인 RE100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수자원 보호를 위해서 3천 톤 규모의 우수 재이용시설을 구축하고, 폐수를 재사용하여 전체 물 사용량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4만 톤의 용수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기물 최소화와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기존에 매립하던 분진을 재활용하고, 2020년에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화장품업계 최초로 한국 환경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올해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까지 도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와 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 에너지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전기, LNG, 물 사용량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기술 검증 단계이지만 미래 뷰티파크에서 생산되는 전 제품이 친환경으로 제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산기술 Division의 next 10년을 위한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초개인화 트렌드로 인해 고객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디지털 기술과 차별화된 생산기술로 대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미래 공장의 경쟁력은 차별화, 디지털화, 초개인화라는 특성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기술 Division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두 가지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혁신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생산기술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종기술 융합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새로운 공정 기술과 개인 맞춤형 생산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응 가능한 자율 제어형 생산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자동화’로, 사람밖에 할 수 없는 일은 ‘디지털화’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정확한 예측과 실행이 가능한 인텔리전스 팩토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 공학 한림원 (acatech)은 디지털 대전환의 척도인 인더스트리4.0 성숙도를 6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산설비에 디지털 신경망을 설치하여 3단계 가시성 확보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사람과 설비와 공간이 서로 소통 가능한 지능형 공장을 목표로 기술로드맵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모레퍼시픽 SCM은 고객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상상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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