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 안녕하세요. 이민수입니다. 저는 중국 법인 디지털 커머스 전략팀에서 헤라와 에스트라의 e-커머스 채널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진혁 안녕하세요. 설화수 글로벌 커머셜 2팀 이진혁입니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인도 법인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본사 설화수 글로벌커머셜 2팀에서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찬완팅 안녕하세요. 저는 싱가포르 법인에서 온 찬완팅입니다. 현재는 본사 더마 뷰티 글로벌 GTM팀에서 에스트라 호주와 일리윤 대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진혁 저는 인도 법인에서 설화수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본사 설화수 Unit 글로벌커머셜2팀으로 전적했는데요. 브랜드 운영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었어요. 특히 인도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전략을 함께 경험해보고 싶어서 글로벌 잡 포스팅에 지원했습니다.

찬완팅 저는 APAC RHQ Daily Beauty Team에서 근무하다가 본사 더마뷰티 글로벌 GTM팀으로 왔습니다. 글로벌 환경에서 일하는 게 제 커리어 목표이기도 했고, 한국 본사에서 K-뷰티의 중심을 직접 보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전문적 배경을 가진 팀과 협업하며 새로운 시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민수 저는 본사에서 비레디와 오딧세이를 맡다가 지금은 중국 법인 디지털 커머스 전략팀에서 헤라와 에스트라의 e-커머스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우리 글로벌 사업의 하나의 큰 축이잖아요. 그래서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면서 비즈니스 구조를 머릿속에 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성장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찬완팅 저는 자신감이 별로 없었고, 떨어졌을 때 너무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만만하게 굴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기회인만큼, 저보다 더 경험이 많거나 능력 있는 동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각 법인 간의 효과적인 조율 능력을 강조했고,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면접 때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수 저는 딱 반반이었는데, 저 같은 경우 중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다녔습니다. 그래서 중국 법인에 지원하면서, 언어적인 능력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기 때문에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제가 글로벌 커리어를 쌓아왔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을 또 다를 수 있으니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면접 때는 좀 더 자신 있게 현지 환경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어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진혁 저는 어릴 때 11년정도 말레이시아에서 지냈어요. 그래서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고, 이런 언어적인 강점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인도 법인에서 설화수를 담당할 때는 규모가 작은 법인이다보니 저를 포함해 두 명이서 거의 모든 걸 직접 챙겨야 했거든요. 매출이나 마케팅, 전략 같은 여러 영역을 함께 관리하면서 ‘브랜드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실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감이 있었고, 이번 도전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민수 사실 글로벌 잡 포스팅을 지원할 때,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혼 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니, 아내랑 정말 많이 상의를 했고, 아내가 같은 회사다보니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해를 많이 하고 있어서, 같이 어떤 커리어 전환점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서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서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파견’이 아닌 ‘전적’이라는 부분도 많이 망설여지는 부분이었는데, 전적 2년 이후 본사로 재입사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보니, 조금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고민이 되었던 건 커리어적인 측면이었어요. 본사에서 쌓아오던 남성 카테고리와 한국 유통 변화 관련 업무를 내려놓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의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서는 게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진혁 저는 준비 단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시간 부족’이었습니다.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조사나 신규 사업 관련 업무가 많아져서, 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출장 비행기 안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기도 하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뒤, 법인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할 때가 참 어려웠어요. 작은 조직이긴 하지만, 저희끼리 같이 열심히 해왔고 고생했던 팀원들이라 미안한 마음도 컸지만, 다들 너무 잘 이해해 주셔서 이런 좋은 기회로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찬완팅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면접 질문을 예상하는 것이었어요. 한국 기업은 해외 기업과 면접 스타일이 다를 때가 많아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다행히 이전에 함께 일했던 한국인 매니저님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의 조언과 가이드가 정말 큰 힘이 되었고,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진혁 언어 실력도 물론 너무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관계 형성과 협업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다보니 서로 신뢰를 쌓고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다 보면 생각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속도가 다 다른데,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완팅 저는 언어 능력보다 적응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환경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그럴 때 빠르게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진짜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있다면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 결국 마음이 통하는 게 언어보다 더 큰 힘이 되더라구요.

이민수 저도 두 분의 말씀에 공감하는데요. 저는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째는 직무 전문성이에요. 해외법인에서는 빠른 온보딩을 기대하기 때문에 스스로 일의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문화적 공감력이에요. 단순히 언어로 소통하는 걸 넘어서 현지 팀의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문화를 이해해야 진짜 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할 때, 비로소 언어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민수 저는 중국 법인으로 가서 오히려 본사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KOL로부터 즉각적인 답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오면 관련 담당자들이 바로 모여 대응안을 내놓아요. 각자의 업무 범위로 넓고, 상황에 즉각 반응하는 탄력성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중국어도 하고 문화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즈니스 현장에서 부딪히니까 ‘이건 완전히 다른 세계구나’ 싶더라구요.

찬완팅 저는 조직의 규모가 가장 크게 다가왔어요. 이전에는 상사 한 분과 거의 단둘이 일했는데, 본사에서는 팀도 크고 부서도 많다 보니 여러 사람과 함께 조율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APAC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휠씬 빠르고 단순했는데, 본사에서는 프로세스가 체계적인 대신 의사결정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해졌어요. 그래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배우는 점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진혁 저는 업무 속도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큰 차이를 느꼈어요. 인도 법인에서는 두 명이서 브랜드를 맡다 보니 모든 일을 직접 부딪히며 진행했는데, 본사에서는 휠씬 더 체계적으로 움직이더라구요. 또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명확하고 효율적이에요. 업무와 관련된 내용만 집중적으로 주고받는 게 인도 법인에서의 소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진혁 저는 이번 전적 경험을 통해 ‘관계’의 중요성을 정말 깊이 느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업무적 네트워크뿐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의 폭이 휠씬 넓어졌어요. 그리고 면접 준비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제 커리어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자산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찬완팅 저는 본사와 현지 시장 사이에서 일하면서 글로벌 전략을 현지 니즈에 맞게 조정하고, 다시 그 인사이트를 본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거든요. 이전에는 제 일의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른 팀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면서, 제가 어떻게 전체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어요. 그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의 큰 그림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민수 이번 전적을 통해 진짜 ‘내 커리어를 내가 설계한다’는 감각을 체득한 것 같아요. 주재원처럼 배정되는 형태가 아니라, 스스로 기회를 찾아 나서서 글로벌 현장에 뛰어든 경험이니까요. 조직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직접 나서서 제 역량을 증명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 큰 성장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찬완팅 저는 이번 경험이 제 커리어의 큰 변곡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더 다양한 문화와 시장을 경험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글로벌한 흐름 속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이민수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이번 경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주체로서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진혁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경험 덕분에 인도뿐 아니라 어떤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수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건 열린 마음과 주도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완벽히 갖춘 뒤에 도전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은 현장 경험과 적극성으로 채워나가며 성장하는 과정이 진짜 성과를 만들어줍니다. 개인의 커리어 발전과 회사의 전략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도전이 결국 개인도, 조직도 큰 성장을 이끈다고 믿습니다. 직접 해외 현장에서 일하며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글로벌 잡포스팅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경험은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에요.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놓아야 할 것들도 많아서 현실적인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비움이 미래의 더 큰 채움을 위한 투자’라는 마음으로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진혁 저는 충분한 준비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그게 ‘완벽한 준비’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지, 실제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단순히 ‘해외 근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이유보다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방향성과 그 포지션이 정말 맞는지를 깊이 고민해보신 뒤 지원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 판단했을 때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그 한 걸음이 앞으로의 커리어에서 정말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찬완팅 이동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단순한 커리어 전환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으로의 이동이기 때문이에요. 직책이나 역할뿐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경험을 얻고 싶은지, 또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자신 있게 적응할 수 있을지도 스스로 깊이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호기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이 기회를 잡으시라는 거예요. 안전지대를 벗어나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며, 열린 마음으로 협업한다면 분명히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