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야구를 좋아하세요? - AMORE STORIES

세계본사

#임직원칼럼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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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야구를 좋아하세요?

선을 넘는 트렌드 #1 - 엉망이 된 머리, 먼지가 묻은 옷. 우리는 그걸 낭만이라고 불러요.

 

글 오아시스 연구인프라운영Lab

Editor's note


아모레퍼시픽의 '오아시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오아시스'는 R&I Center 소속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합니다.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6층 3코어에서 매달 새로운 트렌드를 전시하고, 사내망을 통해 MZ세대 트렌드, 뷰티 보고서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근데 왜 오아시스가 갑자기 뷰티가 아닌 타산업에 대해 소개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오아시는 고객이 좋아하는 타 산업 트렌드에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이를 칼럼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INTRO


요즘은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나를 대변합니다. 응원하는 종목도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합니다. 그 중 요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야구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티빙을 근거로 들 수 있습니다. 2024년부터 티빙은 KBO 프로야구를 독점 중계하고 있습니다. 야구 중계권을 확보하기 전에는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656만명이었는데, 그 이후 프로야구가 개막한 2024년 3월에는 700만명, 포스트시즌이 열린 10월에는 80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장을 직접 찾은 관중 수는 역대 최소 경기인 리그 60경기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럼 고객이 모이는 야구 트렌드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까요?

 

 

1 야구 유행의 시작

 

1) 그 시작은 ‘스토브리그’

야구는 오랜 골수 팬들만 보는 경기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 인식을 바꿔준 드라마가 바로 2019년 12월에 SBS에서 방영된 ‘스토브리그’입니다.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다음 정규 시즌을 위해 구단에서 전략 보강을 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기간에 발생하는 구단 내 일화들을 주제로 한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1회 시청률 5.5%에서 최종화 시청률 19.1%까지 달성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는데요. “우리 구단 얘기인 것 같은데?” 하며 보는 야구팬부터,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보면서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된 시청자까지 모두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출처: SBS ‘스토브리그’

 

 

2) 야구 대중화의 시작, 최강야구

2022년 6월, JTBC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맞붙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은퇴한 야구 선수들의 서사와 야구를 향한 열정을 보며 야구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시즌 2에는 김성근 감독이 합류해 살짝 느슨해졌던 선수들이 다시 열정을 되찾으며 프로그램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의 야구 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최강야구 쇼츠와 프로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쇼츠가 함께 알고리즘을 타면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2023년 7월에 최강야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야구 굿즈가 다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JTBC ‘최강야구’

 

 

2 모든 세대에게 사랑 받는 야구

 

1) 야구의 완성, 유니폼

2024년, 각 구단은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짱구는 못말려, 엘지는 마루는 강쥐 등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콜라보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입는 패션을 의미하는 블록코어(Blokecore)가 패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일부 프로야구 구단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형지엘리트의 2024년 6월까지의 매출이 전년대비 113%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25년 시즌 개막 전부터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 소식이 들려옵니다. 삼성은 산산기어, 엘지 트윈스는 블루밍테일과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엘지 트윈스는 최고심과의 콜라보 굿즈를 출시하며 감다살(감이 다 살아 있는) 구단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요. 이는 구매 고객 타겟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였습니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출처: 크림

 

 

2) 띠부씰까지 진출한 프로야구

야구의 콜라보는 패션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크보빵을 아시나요? 크보란 KBO(한국야구위원회, Korea Baseball Organization)를 케이비오라고 발음하는 대신 짧게 발음한 것인데요. 삼립과 KBO가 콜라보해서 출시한 빵인 크보빵에는 포켓몬스터 빵처럼 선수들 띠부씰이 랜덤으로 들어 있습니다. 편의점에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못 살 정도로 품절 대란인데요. 출시 3일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며, 포켓몬 빵보다 판매 추이가 높다고 합니다. 심지어 인기있는 야구 선수 스티커는 당근에서 빵 값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야구 팬심의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시나요?

 

 

출처: SPC삼립

 

 

3) 팬심에 장작 넣기, 구단 공식 유튜브

구단 공식 유튜브는 이런 야구 팬심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유튜브 구독자는 37.5만명이고, 기아 타이거즈의 유튜브 구독자는 33.3만명으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팬들은 왜 구단 유튜브를 볼까요?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 선수들의 구장 밖 일상, 훈련하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구단에 대해 더 잘 알고 내적 친밀감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단 유튜브는 오랜 팬심을 가지고 있던 유튜버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엘지 트윈스는 엘린이(엘지 트윈스 어린이 회원) 출신 유튜버 빠더너스(문상훈)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던 컨텐츠는 조회수 99만회를 기록한 ‘야구팬들이 항상 화나 있는 이유’로, 어떤 구단을 응원하든 야구팬이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4) 야구, 놓치지 않겠어요.

발 빠른 브랜드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도미노피자는 야구를 보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야구장 전용 길쭉한 피자 ‘썹자’를 출시했습니다. CU는 두산 베어스와 연세우유가 협업한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을 출시했으며, 이 빵은 출시 6일만에 12만 개 이상 판매되며 매출 1위 상품에 등극했습니다. 왜 두산 베어스와의 콜라보 제품명이 먹산인지 궁금하신가요? 두산 팬들은 잘 먹기로 소문나 ‘먹산’이라는 별명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CGV는 KBO와 업무협약을 통해 매주 일요일 두 경기,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경기를 극장에서 생중계로 선보입니다. 브랜드와 경로를 가리지 않는 콜라보로 프로야구가 정말 핫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도미노피자

 

출처: BGF리테일

 

 

5) 그런 날 있잖아…야구 밈이 흥할 때

야구의 인기는 유행하는 밈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2023년 7월 기아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 날 있잖아 손에 우산은 있지만 비를 맞으며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고 싶은.. 그런날”. 감성 넘치는 이 글은 순식간에 밈이 되어 유튜브 제목, X(구 트위터)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의 이주은 치어리더가 아웃 카운트송에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를 패러디한 영상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출처: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SNS

 

출처: (전)기아 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 SNS

 

 

3 야구 팬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야구 직관을 즐기는 팬으로써 가장 우려되는 계절이 있습니다. 바로 여름인데요. 작년 9월까지 엄청난 폭염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KBO는 경기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올해 기상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올여름 한반도가 매우 더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고객이 언제든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낭만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1) 아임 쏘쿨, 쿨한 화장품

작년에 해외에서 판매하던 쏘피(Sofy)의 쿨링 생리대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올해 유사한 제품이 국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피부를 닦으면 시원해지는 쿨링 시트와 바르면 시원해지는 태국의 쿨링 파우더도 고객들 사이에 언급되고 있는데요.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봐야 하는 야구 특성상, 쿨링 화장품 니즈가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경기를 보고 난 후, 애프터케어

분명 모자를 쓰고, 선크림도 발랐는 데 야구에 집중하다 보면 얼굴이 빨갛게 익습니다. 무엇으로 진정해주면 좋을까요? 간편하지만 효과 좋은 화장품을 야구팬이라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3)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이블랙

기능성 스포츠 용품인 아이블랙. 야구 선수들의 눈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분산하기 위해 눈 아래에 바르는 검은색 화장품입니다. 바르는 제품도 있고 붙이는 아이패치도 있는데요. 이 아이블랙을 젊은 선수들은 재치 있게 활용합니다. ㅎㅎ를 그리기도 하고, ㅋㅋ을 그리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하는 걸 보면 팬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고객을 위한 아이블랙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연합뉴스

 

 

#OUTRO


야구장을 가면 수많은 관중들이 다 함께 한 팀으로 응원하는 열기를 느낍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기회가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야구팬들의 낭만을 함께할 영역이 있을 거예요. 혹시 칼럼을 읽으면서 오아시스가 어느 팀을 응원하는 지 아시겠나요? 오늘도 최애 선수의 띠부씰이 있을 크보빵을 찾아 헤매고, 경기 하이라이트를 찾아보며 직관 가는 그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칩니다.

#AMOREPACIFIC #AMORESTORIES #KBO 프로야구 #MZ세대 트렌드 #뷰티 보고서 #선을 넘는 트렌드 #스토브리그 #스포츠 #아모레스토리 #아모레퍼시픽 #야구 #임직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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